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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콤 인튜어스(WACOM INTUOS) CTL-4100 솔직 사용 후기

by sorcerer 2018. 12. 14.

와콤 인튜어스(WACOM INTUOS) CTL-4100 솔직 사용 후기


제 돈주고 산 인튜어스 CTL-4100 4개월 사용 후 솔직한 후기를 남깁니다




인튜어스 CTL-4100 장점 단점 요약


장점

1. 컴팩트한 크기로 책상 공간을 덜 차지

2. 높은 휴대성(가볍고 얇음)

3. 연필로 종이에 쓰는 것 같은 사각사각한 필기감

4. 비교적 거친 표면 덕분에 정확한 입력 가능(디지털 드로잉 입문자가 빠르게 적응사용하기 편리)

5. 우수한 필압

6.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2018년 12월 14일 기준 최저가 93,900원 4번과 마찬가지로 타블렛 입문자에게 용이)

7. 안정적인 사용감과 내구성(커서 튐, 필압 안먹힘, 선 떨림, 직선 따라오기 일명 선꺾임 등의 타블렛 오류 일체 발생하지 않음)

8. 윈도우10과 호환이 잘 됨(4개월 간 와콤 드라이버 인식오류 이슈 일체 발생 하지 않음)


단점

1. 기울기 기능 미지원

2. 거친 표면 덕분에 손목에 피로감이 가중

3. 어정쩡한 위치의 활용도가 적은 익스프레스 키 4개

4. 엄청 빠른 펜심 소모 속도



개봉기에서 밝혔듯이 책상에서 공간을 차지하는 비율이 작아 이용이 편리합니다. 그만큼 휴대성도 좋습니다.


작업영역의 크기가 작은 부분은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만 저는 본래 이 정도 사이즈에서 작업을 해왔기에 대단히 만족스럽습니다. 타블렛을 사용하다보면 대개 정 가운데 5X4 cm 정도 동그란 기스와 얼룩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거의 캔버스 정중앙에서 묘사를 주로 하기 때문이죠.


전혀 불편하지 않고 오히려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신티크나 아이패드를 사용하던 분들은 불편하실 수 도 있겠네요. 앞서 밝혔듯 이부분은 케바케입니다.


드로잉은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잘 그려집니다. 종이에 연필로 그림을 그리듯 사각사각한 느낌이 듭니다.

약간 마찰력이 제법 있는데 유리 표면처럼 매끄러운 사파이어3를 써왔던 저는 처음에는다소 손목에 피로감을 느꼈습니다. 사파이어3는 미끄러지듯 그렸지만 인튜어스 CTL-4100의 표면은 거친느낌이 드니까요. 연습장에 연필로 빽빽이를 할 때와 볼펜으로 빽빽이를 할 때를 연상하면 비슷하겠네요.


거칠지만 오히려 그리기는 인튜어스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멋대로 미끄러지지 않으니까요. 저는 오래 사파이어3를 써서 그림그릴 때 정확하게 묘사가 가능했지만 필기감은 좋지 않았어요. 사파이어3로 쓰면 흘림체가 되어버려 원하는 대로 글씨를 쓰기가 어렵습니다.

반면 인튜어스 CTL-4100은 필기감도 좋아서 거의 종이에 글씨를 쓰듯 또박또박 써집니다.


4개의 단축버튼은 여전히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어 편의성을 잘 모르겠네요. 버튼의 위치가 작업영역 좌측이 아니라 타블렛 상단에 있어 그리는데 방해만 됩니다. 차라리 왼손으로 키보드 단축키를 누르는게 빠릅니다.




무료 번들 소프트웨어로 코렐 에센셜6(Corel Painter Essentials 6)과 코렐 에프터샷3(Corel AfterShot 3) 가 제공되는데요, 저는 코렐 에센셜6을 선택해 사용해 봤습니다.


에센셜 시리즈는 코렐 페인터의 기능 중 고급기능을 제외한 기본적인 기능들을 담은 아마추어 지향의 소프트웨어입니다.



코렐 에센셜6 장점 단점 요약


장점

1. 필요한 기능만 담아서 가볍고 직관적

2. 강력한 브러쉬와 블렌더 기능

3. 아날로그 느낌의 붓터치와 종이질감


단점

1. 페인터에서 빠진 부족한 기능들

2. 클리핑 마스크 부재

3. 어려운 단축키 설정

4. 부실한 편집(보정) 기능

5. 타 페인터 프로그램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터페이스 커스터마이징이 어려움



코렐 페인터는 강력한 브러쉬와 블렌더 기능이 큰 특징인데요. 아날로그(손그림)의 붓터치 느낌과 종이의 질감을 잘 살려면서 캔버스에 심도있는 표현이 가능합니다.


포토샵과 클립스튜디오, 사이 등 여타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클리핑 마스크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단축키 설정이 어렵습니다.

색상은 묘사할수록 점차 어두운 분위기가 듭니다. 그리고 편집기능이 부실한 편으로 작업하고 난 후에는 결국 포토샵으로 돌아와서 보정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단점들 그리고 어도비 프로그램(에프터 이펙트, 일러스트레이션) 간의 강력한 연계와 요금체계 덕분에 페인터 유저층은 포토샵이나 클립스튜디오, 사이툴에 비해 많이 밀리는 편입니다.


클립스튜디오를 사용하다가 페인터를 써보면 클립스튜디오가 얼마나 사용자에게 편리한 프로그램인지 깨닫게 됩니다.

인터페이스 커스터마이징의 다양성, 다양한 ASSETS, 벡터레이어, 만화 작업의 편의성, 다양한 단축키, 수식키, 오토액션 등 장점이 많은 프로그램입니다.


그래서 페인터는 단축키에서 이미 지쳐 안 쓰고 있습니다. 블렌더는 정말 좋습니다만 저와는 잘 맞지 않는 프로그램이네요.


종합하자면 역시 잘 샀다고 생각하고 매우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혹시 구매를 고려중인 분이 있다면 저는 이 제품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다른 것을 다 떠나서 타블렛 인식오류가 발생하지 않는 점에서 천국이나 다름없습니다. 


첫 타블렛 개봉후 약 2주 후에 전용 보호필름을 붙여서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이에 대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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