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ATA

WACOM INTUOS(와콤 인튜어스) CTL-4100 개봉기

by sorcerer 2018. 9. 7.

WACOM INTUOS(와콤 인튜어스) CTL-4100 개봉기


2018년 4월 출시된 와콤 인튜어스 라인타블렛, CTL-4100을 구매했습니다.


CTL-4100은 와콤 타블렛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모델에 속하는 모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고급형 모델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고급형 타블렛에 비해 일부기능이 없지만(기울임 기능 등) 심플한 디자인과 높은 휴대성과 저렴한 가격 등 장점이 있습니다.




CTL-4100의 제원에 대해 먼저 알아볼까요.


필압레벨: 4096레벨 

인식방식: 전자유도(정전식)

익스프레스키: 4개

유선

크기: 200 x 160 x 8.8mm

작업영역: 152 x 95mm

무게: 230g 

시스템 요구사항: 윈도우7 이상 Mac OS x 10.11 이상

연결: USB A 케이블(1.5m)

소프트웨어 무료제공: 코렐 페인터 에센셜 6 (or) 코렐 에프터샷3 택일



이 타블렛에 사용되고 있는 펜의 이름은 Wacom Pen 4K (LP-1100) 입니다.



제품 패키지 전면입니다. 판매자가 박스에 담지 않고 비닐 포장해서 배송해서 패키지가 일부 찌그러졌네요. 허허



후면부 입니다.


정품을 인증하면서 A/S와 반품, 교환에 대한 규정이 담긴 스티커 씰입니다.


구성품은 1. 타블렛 본품 2. USB 케이블(1.5m) 3. 설명서2부, 보증서1부 4. 펜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타블렛 전면부입니다. 비닐로 앞 뒤로 빙둘러서 포장되어 있었네요.



후면부엔 음각으로 WACOM 로고가 새겨져 있고 그 아래로 모델명과 시리얼 넘버와 각종 인증로고가 박혀 있어요. 각 모서리에는 제품을 고정시키기 위한 고무홀더가 있네요.


타블렛 펜 LP-1100의 모습입니다. 사용 중에 잠시 저렇게 펜 홀더용으로 사용하도록 익스프레스 키 버튼부가 오목하게 디자인 되어 있어요.

저는 키보드 F12 키 윗 부분에 걸쳐두는 것이 더 편리해서 이렇게는 잘 안 쓰고 있네요. ㅎㅎ


USB-A 케이블 입니다. 케이블 모양이 도끼모양인데 선이 바깥으로 향하게 고정되어있습니다. 이것은 사용자에 따라서 불편할 수도 있겠네요. 저는 선이 계속 꺾여 있어서 불편하네요. 차라리 일직선으로 뻗는게 나을 것 같아요. 그리고 연결된 상태에서 유격이 굉장히 심합니다. 다행히 유격이 있어도 인식이 잘 끊어지진 않습니다.


펜을 본품 홀더에 넣은 모습입니다. 구매 전에는 톡 튀어나오도록 디자인 된 줄 알았네요. 폴리에스테르 같은 섬유 재질입니다. 티셔츠 같은 옷의 안감에 제품 정보를 써넣는 텍이 있죠? 그런 느낌이네요.


펜을 분리하면 그 안에 여분의 펜심이 3개가 있습니다.


How to change WACOM tablet pen nib? (How to remove WACOM tablet pen nib?)


와콤 인튜어스 타블렛 펜 분리방법입니다. 그림으로 쉽게 설명해 놓았습니다. 어렵지 않죠?

펜 뒷부분에 펜 심 제거툴(구멍)이 있는데요. 펜을 분리해서 이 구멍에 펜심을 찔러 넣습니다. 펜의 앞 부분이 붙은 파츠는 그냥 한 손으로 쥐고 있고 다른 펜 심 제거툴 파츠를 쥔 손은 방향을 달리해서 펜을 꺾어줍니다. 그러면 구멍부분에 펜 심이 걸치게 되죠? 그 상태에서 제거툴 파츠를 반대방향으로 당기면 펜심이 딸려나오게 됩니다.


껄껄 저는 잠시동안 이걸 몰라서 불량품인가보다, 했네요.


이 모델 말고 CTL-4100WL 모델은 블루투스를 사용하는 무선모델입니다만 가격에서 약 3만원 정도 차이가 있습니다. 차이는 타블렛 외부 색상을 고를 수 있는 점과 무선이라는 점 그리고 무료 사용프로그램 중 클립스튜디오(기간한정)을 추가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뿐입니다. 무선 타블렛 사용시간은 15시간 정도입니다만 찾아보니 블루투스가 신호를 잘 받지 못한다는 사용자 후기를 심심찮게 봤고 15시간은 꽤 짧은 시간으로 거의 보통 케이블을 달고 쓴다고(충전 때문에) 보고 그냥 유선으로 안정적으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작업면적이 작은 편이지만 저는 전에 쓰던 타블렛도 작업면적이 너무 커서 늘 와콤 타블렛 등록정보에서 타블렛 조작영역을 줄여서 매핑해 사용했습니다. CTL-4100 모델이 제겐 딱 적당한 사이즈입니다. 


모니터 화면비율과 타블렛 작업영역의 비율이 맞지 않기 때문에 더 정확하게 맞추기 위해서는 [표시에리어]에서 [가로 세로비율을 유지]를 눌러주셔야 됩니다. 그리고 매핑된 직사각형을 위로 올려주면 더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사용기를 마칩니다. 타블렛은 사용해본 결과 제게 아주 딱 맞는 제품이었습니다.

타블렛 입문용, 초보자 용으로 이만한 제품이 없습니다. 적극 추천드립니다.


자세한 CTL-4100 사용후기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orcerer.tistory.com/39



===이후는 제가 이 타블렛을 구매하게 된 배경을 설명한 글인데 굳이 읽지 않으셔도 무방합니다===


전부터 써오던 조선시대 컴퓨터의 그래픽카드가 수명을 다 했기에 아예 새로운 컴퓨터를 장만했습니다만 타블렛은 고조선 시대 타블렛인 사파이어 3(CTE-630A)였습니다. 그라파이어3라고도 부르는 것 같군요. 아주 오래된 타블렛이지만 지금도 아주 멀쩡합니다.


CPU가 인텔 코어i5-8세대 8500 (커피레이크)인데 윈도우7은 미지원한다는 군요. 그래서 윈도우10을 설치해서 사용했습니다만 여기서 저의 고통이 시작됩니다. 윈도우10은 그 어느 운영체제보다도 더 미흡하고 불편한 운영체제더군요. 그토록 욕을 먹던 윈도우 비스타도 이거보단 편했던 것 같습니다.


새컴에서 사파이어3는 처음엔 잘 작동하더니 가끔 인식이 안될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굉장히 많은 와콤 유저들이 타블렛 인식문제로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저도 똑같은 고통을 받았지만 너무 오래된 제품이라 제품을 제대로 고치는 노하우를 공유하기가 애매했습니다. 

타블렛의 라이트가 깜빡거리는 것만 봐도 기운이 빠집니다. 허허 이 고통은 안 겪어보신 분은 모르죠.


1. 윈도우-서비스-Wacom Professional Service: 중지-다시 시작 

2. 윈도우-제어판-장치관리자-휴먼 인터페이스 장치, 알 수 없는 USB 장치(장치 설명자 요청 실패): 사용 안 함, 디바이스 제거

3. 윈도우 디펜더, 방화벽, 각종 백신 프로그램 끄고 시도하기


이 과정을 계속해서 반복, 드라이버를 재설치해보기도 해봐도 잠시 되다가 컴퓨터를 재부팅하면 또 안 되어서 다시 위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나중에는 위 방법들이 소용없어서 그저 컴퓨터를 될 때까지 재부팅하다보면 언젠가는 인식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사용을 했는데 어느 날부터는 컴퓨터를 다시켜도 소용이 없어서 하루종일 부팅을 해봐도 전혀 타블렛이 인식이 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제가 내린 결단은 새로운 타블렛을 구매하는 것이었습니다. 타블렛을 사긴하는데 사도 인식이 안될 수도 있을 것 같아(메인보드와의 상성문제 혹은 윈도우10 자체 결함을 우려)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급형 모델로 골랐습니다. 사이즈도 컴팩트하고 불 필요한 기능이 없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익스프레스 키도 없었으면 하네요.


사용해본 결과 대만족입니다. 한 달 동안 사용했는데 한 번도 인식이 끊어진 적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구매를 망설이시는 분들에게 적극추천하는 바 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