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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

여자기사 일러스트 그리기3 배경채색 클립스튜디오

by sorcerer 2017. 2. 19.

여자기사 일러스트 그리기3 배경채색 클립스튜디오


연속해서 포스팅하고 있는 견습 여자기사 그리기입니다.

요번엔 그 마무리로 배경채색 과정을 작성하려고 합니다.


배경 채색 역시 그려본 적이 별로 없어서 자신이 없네요.


본 포스트는 전문가가 아닌 그림 왕초보가 그린 일러스트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초보적인 내용, 삽질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제작과정


1. 구도 그리기



캐릭터의 전체 클리핑 마스크를 걸었던 레이어 아래에 배경 폴더를 생성합니다. 이후 레이어는 전부 이곳에서 생성해 작업합니다.


어떻게 그릴지 러프스케치를 그리거나 선을 따도 되겠지만 저는 그런 작업 없이 바로 그리기로 했습니다.

구조물이 많은 도시나 건물이 배경이라면 필요할 수도 있지만 나무와 잎이 많은 숲이 배경이라 러프스케치나 선화를 그리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수정도 어려울거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배경은 선화가 없는 편이 인물에 더 집중이 잘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G펜으로 대강 나무들의 위치를 잡아 느낌을 살리며 그렸습니다. 나무마다 명암을 넣고 각각 다른 색상으로 그리기 위해 나무별로 레이어를 생성했습니다. 배경색은 이런 느낌이라는 것을 살리기 위해 넣었으며 큰 의미는 없습니다.



2. 채색



부러져 쓰러진 고목에 앉은 모습을 그리려고 했습니다. 


처음엔 부러진 단면이 시커멓게 썩은 고목으로 정했습니다만 묘사하면서 부러진지 조금 지난 큰 나무로 변경했습니다. 



어설프지만 작업하다보니 나름 모양이 나오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상상속의 나무를 소환했네요. 연두색은 이끼를 표현해 봤습니다. 나무가 쓰러지기 전부터 붙어있던 이끼입니다.


처음엔 호기롭게 캐릭터에 상관없이 전체 배경을 그리기로 했습니다만 작업하다보니 무리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바꿨습니다. 

배경과 인물을 구분짓기 위해 하늘색 채우기 툴(버킷 툴)로 [도구 속성]-[영역 확대/축소]를 -5로 맞추고 채워주었습니다. 이렇게 하니 캐릭터의 틈으로 배경이 보여 작업하기 편리하더군요.



흔히 보이는 회양목처럼 작은 나무 풀잎 덩어리들을 그리기 위해 덩어리들을 나무들 뿌리 부분에 놓았습니다.


일반 나무들 채색을 시작했습니다만 여전히 막막하고 어떻게 그려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나무표면을 그릴 거친 브러시와 풀잎을 표현할 브러시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파일]-[CLIP STUDIO 기동]을 눌러 CLIP SUDIO ASSETS에서 소재로 사용할 브러시들을 다운받았습니다. 클립 스튜디오의 설명으로는 무료와 유료가 있다고 하지만 전부 무료인듯 합니다.



초등학생 때 크레파스로 나무를 그리던 느낌에서 조금 진화한 모습으로 나무를 그렸습니다. 어설퍼도 최선을 다해 그렸습니다.



잎 하나하나 자세하게 그리는 것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배경보다는 인물을 드러내 보이고 싶었습니다. 

배경에 너무 힘주지 않고 묘사하기로 했습니다.


클립 스튜디오 ASSETS를 가보니 신기한 잎사귀 브러시가 있어 이것을 다운 받아 그렸습니다.

 

작은 나무(맞진 않지만 편의상 회양목이라 부르겠습니다)는 가능한 어두운 색으로 바꾸고(Alt + C) 테두리 부분을 브러시로 풀잎이 삐져나온 것처럼 그려주었습니다. 맨 왼쪽 회양목은 약간 밝은 부분으로 생각해 연두색으로 그렸습니다.


그렇게 그려진 덩어리 위에 레이어를 하나 더 생성해 풀잎들을 표현했습니다. 클리핑 마스크는 따로 걸지 않았습니다.


바탕이 될 부분에 레이어를 추가해 보았습니다. 나무 사이로 빛이 들어오는 것처럼 표현할 것입니다. 바닥엔 잔디를 표현할 것입니다. 레이어를 각각 생성해 레이어 작업창 맨 아래에 둡니다.


그리고 1단계 나뭇잎을 그렸습니다. 원리는 회양목을 그릴 때와 마찬가지입니다. 맨 뒤에 나뭇잎 덩어리를 생성해 그 테두리에귀를 그리고 그 안쪽에 일반 레이어를 하나 추가해 나뭇잎을 그려줍니다. 


맨 앞의 나무들보다 뒤에 있는 2단계 나무들을 그립니다.


나무 형태를 먼저 그리고 클리핑 레이어를 생성해 유채 브러시로 위와 아랫부분에 녹색을 입혀 주어 다른 나무들과 차이를 주었습니다.



2단계 회양목들을 그리기 위해 옅은 색으로 덩어리를 그립니다.

회양목 윗 부분에 나뭇잎을 그리고 아랫부분에 약간 명암을 넣었습니다.


3단계 회양목을 그렸습니다. 점차적으로 옅은 색으로 그립니다.

상단에 2단계 나뭇잎을 그렸습니다.



3단계 나무를 그렸습니다. 가장 멀리있고 밝은 빛이 뒷쪽에 있다는 가정하에 옅은 색상으로 그렸습니다.




잔디를 그려야 하는데 잔디를 전부 그리려니 너무나 노가다이고 브러쉬로 채우려니 어색해서 그리고 지우기를 반복하다가 드문드문 포인트를 줘서 그리기로 했습니다.


먼저 명암을 생각하며 G펜으로 색을 입혀주었습니다. 그 다음 블러로 뭉개주었습니다.



가장 어두운 안쪽부터 잔디와 잡초를 그려나갑니다. 빛이 들어오는 부분은 밝은 연두색으로 표현했습니다. 아래쪽부터 그려나가면 그리기 불편하고 어색하므로 저 구석부터 채워나갑니다. 전부 다 그릴 필요는 없고 듬성듬성 그리되 특징적인 부분, 예를 들어 나무 아래나 발밑, 검 아래와 같은 부분은 집중적으로 묘사했습니다.


3. 마무리


일부러 작업중에 모든 나무에 그림자를 넣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에 전부 해야 발란스가 잘 맞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검정색 G펜의 불투명도를 30으로 맞춰주고 나무에 그림자와 명암을 넣었습니다.


나무 사이의 뿌연 빛은 더하기(발광) 레이어를 추가하고 에어브러시를 뿌려서 표현했습니다. 햇살이 들어오는 표현도 더하기(발광)레이어를 추가해 에어브러시로 표현했습니다. 직선은 Shift를 누른상태에서 다른 지점을 클릭하면 쉽게 그릴 수 있습니다.


선화 위에 레이어를 만들어 발밑 앞에 있는 잔디를 그려주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이상하거나 어색한 부분을 고쳐주어 마무리 했습니다.


4. 완성




TITLE: 견습기사의 휴식시간


어설프지만 완성입니다.

배경이 특히 어설프다는 생각입니다. 


배경의 색이 강하고 너무 튀어서 캐릭터의 존재감이 옅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에는 더 분발해야겠다는 반성입니다.


제가 구상했던 것들과 지식들을 쏟아부어 제 힘으로 작품이 완성되어 기쁩니다. 

그리고 조금이지만 실력이 늘었다는 생각에 더 기쁘네요


지금까지 왕초보가 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 블로그를 찾아온 여러분도 일러스트 한 점 그려보시길 추천합니다.



블로그에서 보기 힘든 것 같아 캐릭터만 크롭해서 올렸습니다.


본 포스트에 사용된 이미지의 저작권은 블로그 주인인 SORCERER에게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지의 인물은 모두 23세 이상임을 명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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