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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

여자기사 일러스트 그리기 1 러프 선따기 클립스튜디오

by sorcerer 2017. 2. 17.

여자기사 일러스트 그리기 1 러프 선따기 클립스튜디오 (Clip Studio EX)


오랜만입니다. 

클립스튜디오 EX를 이용해 여자기사 일러스트를 그려봤습니다.


본 포스트는 전문가가 아닌 그림 왕초보가 그려본 삽질의 기록입니다. 

초보적인 내용에 주의해주세요.


여자기사라고 타이틀에 적었지만 

판타지 세계에 등장할법한 견습 여자기사를 그려보려고 이리저리 구상해 보았습니다.




제작과정


1. 러프스케치


숲에 앉아 쉬고 있는 여자기사를 그리려 했습니다.

캔버스 해상도는 6000 X 8000 350dpi로 했습니다.

어두운 청색 G펜으로 머리부터 그리고 구상해둔 포즈에 맞춰 구도를 잡아나갔습니다.


다리에 쥐가 날 것 같고 어쩐지 부자연스러운 것 같아서 다리 모양을 바꿔주었습니다. 포니테일로 머리모양도 잡고 의상도 어떤 느낌으로 그려나갈 것인지 상상하며 그려나갔습니다.                                              소서러

배경은 어떻게 그릴지 감이 안 와서 간단하게 러프를 그려보았습니다. 배경은 선을 따지 않고 그릴 예정이었습니다.



얼굴은 약간 뚱하고 불평스러운 표정으로 정했습니다. 얼굴을 수정하고 그림이 잘리지 않도록 레이어이동(K) 툴로 비율을 조정해주고 발을 그렸습니다. 숄더 아머와 엘보 아머, 니 아머를 추가해주고 상의 갑옷도 추가로 그렸습니다.

선을 신경쓰지 않고 형태위주로 자잘한 선을 많이 넣어 그리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익숙하지 않아 수시로 지워가며 그렸습니다.




러프스케치를 완성했습니다.

더 자세한 과정을 스크린샷으로 저장해두었지만 포스트가 지나치게 길어질 것 같아 적당히 생략했습니다.

머리 모양을 더 섬세하게 그리고 넥주름치마와 작은 망토를 그려주었습니다. 건틀렛도 추가해 주었네요. 

기사(견습이지만)라고 한 눈에 알아보도록 검과 투구를 옆에 놓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섬세하고 자잘한 작업을 해 주었습니다.


2. 선따기, 펜선 넣기


러프스케치에 이어 선따기를 진행합니다.


먼저 러프레이어와 구분되어 원활하게 선을 딸 수 있도록 러프스케치의 불투명도를 줄여줍니다.

레이어 작업창 위의 불투명도를 38로 낮춰주었습니다.


벡터 레이어와 벡터 지우개는 클립스튜디오의 자랑이죠. 저번 포스트에도 말씀 드렸듯 작업시간을 상당히 줄여주고 일러스트의 퀄리티도 높여줍니다.


신규 벡터레이어를 생성해 작업물 아래에 두고 검은색 G펜 브러시 크기 5로 선을 따기 시작했습니다.

얼굴, 눈, 코, 입, 머리 순으로 그렸습니다.


아무리 채색을 잘 해도 뼈대인 선화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림 자체가 달라보이므로 기초공사인 선화를 소홀히 그리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러프를 깔끔하게 그렸어도 선을 따면서 어색했던 부분이 보여 개선의 여지가 있고 더 깔끔한 선을 그을 수 있으므로 선따기는 거치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이 그림은 채색이 완성된 상태인데 채색하면서도 어색한 부분이 있어 계속 수정해야 했습니다. 선화는 그래서 한 번 그릴 때 자알 그리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네비게이터의 좌우반전이나 오른쪽 왼쪽 회전 버튼을 눌러 그리기 편한 방향으로 캔버스를 돌려가며 그리면 보다 수월하게 그릴 수 있습니다. 자꾸 그리다보면 이 화면을 이동시키는 횟수가 줄어들어 점점 더 능숙하게 선을 그을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저는 멀었습니다.


상의 아머에 걸친 벨트가 너무 얇고 지저분해 보여서 셋을 둘로 줄여주었습니다.


뾰로퉁하게 입술이 튀어나온 모습을 그리려고 했는데 이상해 보여서 쉽지가 않네요.


그림과 같이 선이 겹치는 부분은 채색을 위해서 그림자처럼 검게 칠해주는 것이 더 자연스러워보이고 입체감이 있어보이며 채색할 때 희끗희끗한 하얀점이 안 보여서 편리합니다. 머리카락은 끝을 너무 길고 날카롭게 하는 것도 채색하기 어려우니 적당히 짧게 끊어주는 것이 채색하기 편리합니다. 


3. 완성




선따기가 완료된 선화의 모습입니다.

사실 마지막 화상은 채색을 거치며 여러 차례 수정한 최종본입니다. 비율이나 디자인이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을 수정하며 그렸습니다.


자꾸 그리다보면 선을 그리는 스킬이 쑥쑥 늘어나는 것이 보입니다. 애정을 가지고 화초를 가꾸듯 그리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왕초보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느낌으로 포스트를 작성해 나갈 생각입니다.

제가 그린 방법은 전문적이지 않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리며 더 나은 방법이나 조언이 있다면 새겨듣겠습니다.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상으로 여자기사 일러스트 러프스케치, 선따기 포스트를 마칩니다.


본 포스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의 저작권은 sorcerer, 블로그 주인에게 있음을 알립니다.

아울러 해당 이미지의 인물은 23세 이상임을 명시합니다.


2017/02/18 여자기사 일러스트 그리기 2 채색 밑색 클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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