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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

데스티니 차일드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 참여 후기

by sorcerer 2017. 9. 12.

데스티니 차일드 일러스트레이션(DCIC: Destiny Child Illustration Contest) 공모전 참여 후기


데스티니 차일드는 2016년 출시되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인기 모바일 게임입니다.


지난 7월 25일 데스티니 차일드 공모전이 개최되었습니다.

응모기간은 7월 25일부터 9월 5일까지였습니다.

지원자격에 국적불문에 연령에 대한 제한도 없습니다.


공모전은 오리지널 캐릭터, 바리에이션 일러스트, 일러스트레이션 총 3개 분야로 나뉘어 실시되었습니다.


오리지널 캐릭터데스티니 차일드 세계관을 바탕으로 직접 창작한 고유캐릭터(차일드) 분야입니다.

응모자는 E어펙션과 S어펙션의 두 가지 모습(필수)과 계약자(선택) 총 2,3개 일러스트레이션을 응모하면 되었습니다.

계약자는 안 그린 분이 더 많았던 것 같네요.


바리에이션 일러스트는 기존의 차일드 캐릭터를 나이, 포즈, 외형 등을 자유롭게 변형시키는 분야입니다.

일러스트레이션은 1개 그리면 되고 필요에 따라 E어펙션과 S어펙션 두 가지 모습을 그려 응모하면 됩니다.

S어펙션을 추가로 그린 분은 매우 드물었습니다.


일러스트레이션 데스티니 차일드 내에 존재하는 캐릭터들을 대상으로 포스터, 광고에 사용될 이미지를 그리는 분야입니다.

다른 영역은 캐릭터의 전신(Full body)을 그려야 되지만 이 부분은 자유롭게 그리면 됩니다.

주인공 4인방을 그린 일러스트레이션이 가장 많았고 10명이 넘는 차일드 단체샷을 그린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수상자 혜택은 총 1억원의 상금과 부상(신티크 타블렛), 데스티니 차일드 화보집이 제공됩니다. 그리고 수상작은 게임 내에 반영될 수 있고 본인 희망에 따라 데스티니차일드 제작사인 시프트업에 입사기회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도 오리지널 캐릭터 분야에 참여했습니다.


타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에 비해 고유의 창작캐릭터를 그리는 것이라 자유도가 높고 자신이 창작한 캐릭터를 게임 내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응모자 분들도 비슷하게 생각한 것일까요? 

경쟁률은 오리지널 캐릭터 >>>>> 바리에이션 일러스트 >>> 일러스트레이션

정도로 오리지널 캐릭터 분야에 응모자가 압도적으로 많고 일러스트레이션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공모전에는 총 1800여명이 응모했다고 합니다.


공모전에 참여하면서 현직에 종사하는 분이라고 해도 믿을만한 뛰어난 실력을 가진 분들의 작품을 많이 보았습니다.


해외의 픽시브나 데비앙 아트같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영향력 있는 아트 사이트나 SNS가 아직 없어서 그런지 모릅니다만 우리나라 분들의 실력이 해외 유수 아티스트들에게도 밀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우리나라 분들의 그림을 볼 기회가 많지 않아 투고된 작품을 보며 마치 재야의 고수분들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덕분에 제 실력을 가늠도 해보고 많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아래는 제가 제작하고 응모한 오리지널 캐릭터입니다.



통곡의 티아스 E어펙션입니다.





웃음 뒤의 티아스 S어펙션입니다.





끝으로 미성숙한 티아스(계약자) 입니다.


울보인 계약자의 '누군가 나 대신 울어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이루어주기 위해 태어난 차일드입니다.


착한 어린이로 지내면 금방 만나러 오겠다는 이국땅에 있는 아빠를 만나기 위해 미성숙한 티아스는 울지 않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워낙 겁이 많고 울보였던 아이라 울음을 참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누군가 대신 울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르게 됩니다.


통곡의 티아스는 늘 우는 캐릭터입니다. 통곡의 티아스가 우는 것으로 인해 미성숙한 티아스는 더는 울지 않게 됩니다.


티아스 머리 주변의 양파는 마계 정령으로서 최루 가루를 뿌리거나 놀라게 하는 등 티아스를 울리는 데 열중합니다.


통곡의 티아스가 유일하게 울지 않는 때는 계약자가 기쁨의 눈물을 보이는 순간입니다.


양파와 같이 매운 느낌이 나는 채소로 의상과 아이템을 디자인했습니다.  




제작에 사용한 툴은 클립스튜디오와 포토샵입니다.


이번 공모전 참여가 제게 그림에 대한 양분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7-09-13 내용추가

공모전에서 탈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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